열린 알림방
-
[청년, 소상공인협동조합을 만나다] 서산시수공예협동조합 김도일 이사장님을 만나다.
서산시 수공예 협동조합
(in수공예 체험센터 놀자공예랑)
‘서산시수공예협동조합’은 작년 가을 수공예팀들이 모여 진행했던 플리마켓을 계기로 형성 된 생산자 협동조합이다. 원도심 활성화의 꿈을 품고 동문동에 둥지를 튼 이들의 소식을 듣기 위해 김도일 이사장님을 만났다.
모여있는 팀들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린다.
- 러블리데이 (종이꽃 공예, 자이언트 플라워), 미래의감성(마크라메), 추나멀티공방(미니어처), 올리공방(칠보공예), 베란다프로젝트(시각디자인, 쏘잉 바느질), 야디네공방(위빙), 라떼리봉(머리핀, 마스크스트랩), 인형놀이(테디베어, 발도르프 인형), 김도일 목공방(가구공예) 등 총 9팀이 함께하고 있다.
공간이 굉장히 넓고 쾌적한데 어떻게 마련하게 되었나?
- 10평정도 밖에 안되는 공간의 주변 시세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00만원 정도다. 우리 공간은 현재 100평 정도 되는데, 지역 사회 선배분들에게 부탁해서 젊은사람들이 모여서 좋은일 하려고 하니 저렴하게 공간을 구할 수 있게 도움을 청했고 현재의 건물주분이 조합의 가치를 이해해주셔서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만원으로 이용하고있다.
다행히 조합이 입주한 이후로 주변 공실률도 줄어들고 상권도 나아지고 있어 주변 상인회 분들이 좋아하고 있다.
- 리모델링은 10명의 조합원이 각 300만원씩 지출했다. 평수가 넓다보니 공사비용으로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는데,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사다리를 타고, 석고보드 나르는 등 조합원 모두가 직접 공사에 참여해 인건비를 아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공방을 개인사업자로 운영하는 것에 비해 협동조합이 갖는 장점이 무엇인가?
- 첫째는 홍보다. 9개의 공방이 한 공간에 같이 있으니 인형을 구입하러 온 손님이 마크라메도 같이 사가고, 쏘잉 클래스에 참여하러 온 손님이 종이꽃 수업을 받기 위해 재방문한다.
- 제품에 관한 시너지도 빼놓을 수 없다. 디스플레이 할 때 나오는 다채로움이나, 상품 패키징 자체를 협력 상품으로 다양하게 구성하기도 한다. 김도일목공방에서 액자를 구성하고 올리공방의 칠보공예를 채우는 제품이나, 야디네공방의 뜨개질제품을 결합한 필통과 같은 협업도 많다. 공유공간에서 늘 마주하다보니 새로운 시도가 쉽고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은 없나?
- 공방 오픈 예정이 3월이었다. 코로나19로 공사도 늦어졌고, 사람을 모으기 어렵다보니 오픈식도 늦어졌다. 늦어진 김에 공사를 더 집중하고 보완해서 공간을 완벽하게 준비하는 기간으로 가졌다.
- 6월 4일에 시장님과 지역 유지분들 모시고 오픈식은 했지만, 공방 특성상 클래스를 진행하고 편집샵에 사람이 와서 구매가 이뤄져야 하는데 대면이 어렵게 되다보니 계획했던 대로 수입이 나진 않고있는 상황이다.
- 다만, 이런 상황 또한 협동조합이었기에 그나마 버틸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공유공간으로 사용하고 있기에 월세와 관리비를 포함 20만원에 유지할 수 있고, 당번제로 돌아가며 공간 청소와 판매부스 운영하는 등 유연하게 시간 사용을 할 수 있다. 동영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비대면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는데, 이 역시 개인이 준비하려면 상당히 어려웠을 거라 본다.
애로사항은 없나?
- 온라인이 중요한 것은 알고 있지만 막상 제품 촬영부터 상품등록, 전략적 노출을 위한 고민까지 온전히 한사람 이상의 몫이 필요한 일이다보니 전담할 사람 없이는 어려운 상황이다.
- 가장 어려운 부분은 전대차계약이 안되는 부분이다. 아홉팀이 각각 사업자등록을 해야 하는데, 건물주 입장에서 번거롭고 불편한 일들이 야기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지 꺼려한다. 이 부분은 조합이 부동산 임대업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해서 내년 초 조합 정관 개정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 코워킹 스페이스, 코워킹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을 당시 굉장히 이상적인 공간, 일의 방식이라고 느꼈던 적이 있다. 한 공간에서 다양한 능력을 가진 개인들이 일을 하며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심리적 연대를 만들어 내기도, 프로젝트의 협업을 이뤄내기도 하는 것들 말이다.
서산시수공예협동조합은 그런 이상향을 조금 더 긴밀하고 체계적으로 엮어낸 듯 한 모습이었다. 협동조합이라는 시스템 덕분에 능력과 경험 나이가 모두 다른 이들이 수평적 조직문화를 이루며 함께 또 각자 모습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있었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 속에서도 조금 더 심리적으로 경제적으로 버티고 나아가는데 큰 도움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 했다.
서산시수공예협동조합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고, 협동조합을 통해 삶의 다양성을 추구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모델이 되길 바란다.
서산시수공예협동조합은
전화 : 041-681-5500
주소(수공예 체험센터 놀자공예랑) : 충남 서산시 번화1로 48
각 공방의 인스타계정을 통해 작품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김도일목공방(목공) @kimdoil_wood_gongbang
올리공방(칠보공예) @ollee_craftshop
춘화멀티공방(미니어처,종합공예) @springflower_so
미래의감성(마크라메) @future_of_gamsung
러블리데이(자이언트플라워) @lovelyday_ssu
인형놀이(테디베어,발도로프) @gumiog3, @skylove7753_doll
라떼리봉(리본공예) @latte_ribbon
야디네(뜨개,위빙) @yadine0_0
초이캔들(캔들,디퓨저) @choi_candle
베란다프로젝트(도자기,쏘잉) @veranda_p_shop
#김도일 #서산시수공예협동조합 #서산시수공예 #수공예 #김도일목공방 #올리공방 #춘화멀티공방 #미래의감성 #러블리데이 #인형놀이 #라떼리봉 #야디네 #초이캔들 #베란다프로젝트 #사회적경제 #협동조합 #소상공인협동조합 #소상공인협업아카데미 #청년소상공인협동조합을만나다
이 컨텐츠는 대전-충남 소상공인협업아카데미 운영기관인 사회적경제연구원에서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