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알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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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소상공인협동조합을 만나다] 한국화원협동조합연합회 이영록 회장님, 대전화원협동조합 유숙영 전무이사님을 만나다.
작성자 : 유하영(180.64.73.43)
등록일
: 2020-10-06
조회수 : 3399
‘정직하고, 앞서가는 화훼산업’을 꿈꾸는 대전화원협동조합
2020년 8월, 여름의 막바지에 대전화원협동조합에 찾아갔습니다. 설렘과 떨림을 안고 도착한 대전화원협동조합의 공동작업장 안에는 신선한 꽃들과 아름다운 화환들이 있었고, 꽃향기가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작업장에서 발길을 돌려 사무실로 향했고, 대전화원협동조합과의 인터뷰가 시작되었습니다.
-대전화원협동조합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낮은 단가로 좋은 품질을 약속하다’
대전화원협동조합은 2013년 1월 9일, 16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소상공인들이 개인 사업체를 완벽하게 운영하기에 힘든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개인이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공동구매보다 단가가 비싸고, 홍보부실, 정보부족 등의 이유로 사업체가 발전하기 쉽지 않은 것이 그 이유입니다. 대전화원협동조합은 이런 개인사업체의 단점들을 조합 시스템적으로 보완하며 조합원들의 사업을 서로 돕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자주적·자치적·자립적인 협동조합’
대전화원협동조합은 자주적, 자치적, 자립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협동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합원의 가입도 그러합니다. 화원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은 공동구매, 좋은 품질의 상품, 소비자들과의 신뢰관계, 교육사업 등을 직접 경험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각각의 지인들에게 홍보한 것이 조합원 확장의 시작이죠. 이렇게 다양한 장점들이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개인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조합원의 가입을 희망하고, 조합원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또, 조합원 모두 의지와 목적의식을 갖고 조합원에 가입한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욱 큰 의미가 있습니다.
-대전화원협동조합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소개해주세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사업’
대전화원협동조합은 조합간의 협력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공동제작 사업입니다. 공동제작 사업을 통해 화환재사용방지사업과 화환정보표시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화환재사용방지사업과 화환정보표시제는 헌 꽃을 새 꽃으로 둔갑해 거짓 판매하는 것을 방지하는 사업입니다. 이미 사용했던 꽃을 재사용하기 때문에 재사용화환은 훨씬 저렴한 가격에 형성됩니다. 이렇게 소비자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현혹시켜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니, 정직한 업체는 재사용하지 않아 비싸다는 이유로 고객들을 빼앗겨야했습니다. 대전화원협동조합은 화환재사용방지사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 화환, 정품의 화환만을 제공합니다. 또, 화환정보표시제를 통해 소비자들이 구매한 화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2019 년도 8월에 제정된 화훼산업법을 준수하며 정직한 화훼산업을 위해 노력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죠.
두 번째는 공동구매 사업입니다. 소량의 제품을 개인이 주문하여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보다 협동조합을 통해 대량으로 구매하게 되면 훨씬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린 사업입니다.
세 번째는 교육 사업입니다. 교육 사업은 사업체경영교육과 트렌디한 상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교육을 진행합니다. 교육 사업을 통해 좀 더 전문적이며 트렌디한 사업체로 발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네 번째로는 홍보사업 및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입니다. 꽃으로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원예치료교실, 트렌디한 화환을 위한 신상품 개발사업, 꽃의 보급화를 위한 다양한 박람회 참여·개최, 어린이 꽃꽂이 경진대회, 지역사회 공헌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합니다.
-대전화원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서 보람을 느꼈던 일이나 기억에 남는 일화를 알려주세요.
‘꽃은 꿈이다’
대전의 특성상 꽃과 관련된 문화가 저조합니다. 다른 지역은 꽃 축제, 꽃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가 존재하지만, 대전은 특별히 그런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전화원협동조합은 2019년도에 어린이 꽃꽂이 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개최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전역, 시청, 시청지하철역 등에 이 작품들을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꽃꽂이가 아이들의 정서에도 좋지만, 꽃의 구입을 넘어선 꽃 작품의 위대한 힘을 느꼈습니다. 또, 그 당시의 반응이 아주 뜨거웠기 때문에 전국대회까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꽃꽂이 대회를 통해 가장 놀라웠던 일은 꽃꽂이 대회에 참가했던 중학생이 꽃꽂이를 전공으로 해서 대전 생명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한 것입니다. 꽃꽂이 대회를 통해 한 아이의 꿈을 찾아준 것 같아서 굉장히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전화원협동조합의 향후계획이 궁금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미래를 꿈꾸다.’
현재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위기를 겪으며, 많은 소상공인들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화훼산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대전화원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은 좌절하지 않으려 노력 했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저희 대전화원협동조합은 2020년 상반기에만 총 7회의 교육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교육 사업을 통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그동안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부족했던 점을 보충하여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대전화원협동조합은 16명의 조합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91명의 조합원이 있습니다. 또, 처음 시작할 때 보다 매출도 300퍼센트나 상승되었습니다. 대전화원협동조합의 사업적 성격만 봤을 때에는 큰 성장을 이룬 것이죠. 하지만, 대전화원협동조합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물류사업까지 확대하려고 합니다. 생산부터 유통과정까지 협동조합에서 한꺼번에 이루어져 최저비용으로 전국의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물류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마치는 글
평소 화환, 꽃다발 등 꽃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었던 저에게 대전화원협동조합의 인터뷰는 단순한 흥미로움을 넘어선 기쁨과 행복이었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나눔형 화환이었습니다. 평소 내가 알던 화환이 아닌 나눔형 화환이 존재한다는 것이 신기했고, ‘왜 화환을 꽃다발로 만들어 나누어가질 생각을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눔형 화환의 기발함에 놀랐습니다. 또,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정품만을 취급하는 협동조합, 다양한 활동, 신(新) 화환 등 협동조합의 다양한 사업과 활동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통해 내가 소비자라도 믿고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믿음직스러웠습니다. 항상 고민하고 발전하는 대전화원협동조합을 응원합니다!
<대전화원협동조합>
대표번호: 042-537-1900
주소: 대전광역시 서구 유등로 655번길 20
홈페이지: www.djfm.co.kr
한국화원협동조합연합회 : kffco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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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컨텐츠는 대전-충남 소상공인협업아카데미 운영기관인 사회적경제연구원에서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