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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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경영연구소 포럼_사회적경제를 말하다_ 다섯번째 만남] 사회적협동조합의 새로운 변화 "복지와 협동의 만남"
지난 10월 26일(수) 오후 7시 대전사회적경제 협동의집에서 매달 개최되는 '사회적경제를 말하다' 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사회적협동조합의 새로운 변화"복지와 협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임종환 회장님이 발제를 해주셨습니다. 이른 시일 내에 닥쳐올 현실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더불어 지역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그 방안들에 대해 실천적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발제를 간략히 정리한 것입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 질서 안에서 갈수록 소득불평등은 심화되어 가고 소득불평등은 건강불평등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런 불평등은 인구구조의 변화와 맞물려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개인 뿐아니라 사회에 가해지는 압력과 사회적 비용은 점차 늘어나겠지요.
한국은 근래 100년 안에 인구구조가 가장 급격하게 변한 나라입니다. 단순히 세대별 인구구성비율이 변하는 것만이 아니라, 가족구조가 변하고 있습니다. 1인 1가구가 갈수록 늘어나고,1인가구의 많은 부분을 독거노인들이 차지할테지요. 위험으로 부터 개인을 보호할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역공동체에서 개개인의 삶을 보장해주지도 못합니다.
한국사회가 얼마나 불안하고, 불평등하고, 불행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들이 있습니다. OECD 통계에서 빼먹지 않고 1위를 차지하는 자살율, 삶의 만족도, 이웃간의 관계 등이 그렇습니다.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점차 넘어갈 수록 치매, 당뇨 등 고령자에게서 나타나는 질병들로 인해 사회가 져야하는 부담은 늘어납니다. 이런 부담을 시장에서 풀어가도록 방치해두면 지금의 불평등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소득이 적을수록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살고, 만성질환에 걸리기 쉬운 건 자명한 일입니다. 의료사협은 지역사회에서 나타나는 이런 문제를 의료를 통해 해결하고자 합니다.
의료사협은 병원의 변화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게 목적입니다. 하나 둘 생겨나고 있는 돌봄협동조합과 연계하여 돌봄 건강 통합서비스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노력과 안산의료사협의 재가장기요양센터, 한국의료사협연합회의 장애인주치의사업도 의료사협이 사회적 필요에 어떻게 부응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요컨대 의료사협이 바라는 세상은 치매노인이 격리되는 사회가 아니라 치매노인도 행복한 마을일 것입니다.
협동운동을 통해 보건과 복지를 연결하고 민과 관을 연계하여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는 의료사협의 모델은 사회의 안전지대를 늘리는 혁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각 지역에서 의료사협들이 건강한 지역, 건강한 관계, 건강한 삶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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